경남에서 가장 넓은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국회의원 선거구에서 김기태(62)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신성범(60) 국민의힘 후보가 맞대결한다. 4곳 자치단체는 모두 농촌 지역으로, 인구가 계속 줄어 인구 감소에 따른 소멸위기 지역으로 분류된 곳이다. 위기의식이 팽배한 만큼 유권자들도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에 대응할 공약에 주목하고 있다.두 후보는 모두 열악한 농촌 지역 현실을 반영한 공약을 내놨다. 주거·생활·의료 등 기초 생활을 보장하는 공약을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 교통 시스템 개선, 관광산업 활성화 등 지역 발전이 주요 내용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국회의원 선거구는 현역인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이 당 험지 출마 요구를 받아들여 '낙동강 벨트'인 김해시 을로 옮기는 바람에 무주공산이 된 곳이다. 국민의힘 소속 박일호 밀양시장이 중도 사퇴하고 출마해 공천을 받았으나 곧바로 비리 혐의로 공천을 취소하는 등 한바탕 광풍이 일었다. 곡절 끝에 더불어민주당 우서영(28) 후보와 국민의힘 박상웅(63) 후보 양자 대결로 구도가 짜였다.민주당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위원장이자 당 부대변인인 우 후보는 1996년생으로 22대 총선 출마자 중 전국 최연소다. 지난해
거제시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들은 앞다퉈 '조선산업 지원책'을 내놓았다. 또한 남부내륙철도·가덕신공항 조기 착공,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혹은 무료화,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기 조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변광용 '조선산업기본법 제정' = 변광용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조선산업기본법 제정'을 줄곧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변 후보는 △조선산업 배후 지역 지원과 인력 양성 및 고용 안정 △적정 임금 보장 △조선 사업자 및 노동자 소득세·재산세 감면 △신규 인력 채용 장려금 지원 확대 △공실 원룸·아파트를 활용한 주거지원 프로그램
전 경남도지사 간 맞대결로 주목받는 양산시 을 선거구는 웅상(서창·소주·덕계·평산)지역 4개 동과 동면·양주동을 포함한다.과거 웅상읍이었던 4개 동은 인구 10만 명에 이르지만 천성산에 가로막혀 양산시청이 있는 서부지역과 생활권이 다르다. 웅상 주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해왔다. 또 다른 생활권을 형성한 동면·양주동에서도 교육·문화·복지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끊이질 않는다.이에 김두관(65)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호(61) 국민의힘 후보 모두 생활권역별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성과 공방 속 현안 해
양산시 갑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재영(59)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4선에 도전하는 윤영석(59) 국민의힘 후보가 4년 전 21대 총선에 이어 재대결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김효훈(67) 개혁신당 후보가 가세해 3파전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고 있다. 양산 갑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곳이다. 양산 갑은 신도시와 원도심, 농촌이 뒤섞인 대표적인 도농복합지역이어서 지역마다 현안사업이 달라 다양한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신도시 물금읍 인구는 12만 명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큰 읍이다. 20여 년간 신도시 한가운데 빈터로 남은
재선과 3선 의원이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민생 공약을 내세워 김해시 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부를 펼친다. 김정호(63)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뚝심과 실력을 강조하며 '한다면 해냅니다'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조해진(60) 국민의힘 후보는 '김해가 확 바뀝니다'라는 주제를 설정해 새로운 선택을 요청했다.◇공통 공약은 '대중교통·부울경 메가시티' = 두 후보는 모두 인구 56만 명 김해시에서 가장 취약한 대중교통 체계 혁신 공약을 내놓았다.김 후보는 부산~김해 경전철과 부전~마산 복선전철을 연계하는 도시순환철도망을 건설해 김해~창원, 김
통영시·고성군 국회의원 선거구는 양자 대결이다. 강석주(59)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점식(58) 국민의힘 후보 모두 'KTX(남부내륙철도) 조속 추진'에 한목소리를 냈다. 한편으로 통영·고성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직결된 지역인데도 두 후보 모두 관련 대응책을 공약에 담지 않았다.◇강석주 '지방소멸 대응' = 강석주 후보 역점 공약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이다.강 후보는 산업을 살려 주민 소득을 올림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 강 후보는 특히 파격적인 국가 지원으로 그 해법을 찾겠다고 견해를 밝혔다.구체적으
사천시·남해군·하동군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정책과 공약 화두는 단연 '우주항공청'이다. 제윤경(52) 더불어민주당 후보, 서천호(62) 국민의힘 후보, 최상화(58) 무소속 후보 모두 5월 27일 사천에 개청할 우주항공청이 지역발전과 인구 늘리기의 '게임체인저'(어떤 일에서 결과나 흐름의 판도를 뒤바꿔 놓을 만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사건·제품)로 보고 있다. 우주항공청 인력 유치와 함께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이 관건이다. 다만, 우주항공청을 준비하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추진 방
3선 관록 정치가와 행정 달인이 경쟁을 펼친다. 김해시 갑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민홍철(62)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성호(57) 국민의힘 후보는 김해고 선후배 사이다.민주당 최초로 영남권 4선 의원을 노리는 민 후보는 19·20·21대에 걸쳐 12년간 김해 발전에 노력한 성과를 강조하며 '큰 일꾼 책임정치'를 내세웠다. 박 후보는 경남도 행정부지사·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원장을 지낸 행정 경험을 앞세워 '힘 있는 여당'을 부각했다.◇공통 공약 2개 = 두 후보는 공통으로 김해에 물류 플랫폼 조성사업을 유치할
진주시 을 국회의원 선거는 한경호(61)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강민국(53) 국민의힘 후보, 김병규(58) 무소속 후보 3파전으로 치러진다.후보들은 공통으로 사천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우주항공 분야 육성에 초점을 맞췄고,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한목소리를 냈다.한 후보는 우주항공청 5월 개청과 2026년 신청사 입주와 관련해 진주·사천을 항공우주밸리로 만들기 위해 우주항공청 산하 연구기관인 항공우주연구원과 천문연구원 진주 이전을 공약했다.강 후보는 진주를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며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에 국내외
‘경험’과 ‘능력’의 한판 승부다. 22대 국회의원 선거 창원 진해 선거구에 출마한 황기철(67) 더불어민주당 후보-이종욱(59) 국민의힘 후보 모두 진해 출신으로 같은 진해고를 졸업했다.해군 출신인 황 후보가 진해기지사령관·해군참모총장을 지내며 진해 발전에 필요한 여러 변화를 실천한 경험이 있다면,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출신인 이 후보는 국가 예산 전반을 다루며 지역 어느 곳에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재정을 투입해야 하는지를 잘 안다. 두 후보가 공약은 엇비슷하면서도 ‘경험’과 ‘능력’이라는 서로 다른 강점이 발현된 지점이 보인다.◇
진주시 갑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갈상돈(59)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대출(63) 국민의힘 후보 7대 공약을 비교해보면 우주항공 분야 육성과 혁신도시 활성화에 대해 의견을 같이한다. 원도심 활성화 등에서는 다른 접근 방식을 보였다.◇1호 공약은 = 갈 후보는 '100만 특례시 진주, 미래 30년 로드맵'이란 구호로 국제 수준의 문화예술관광도시 인프라 구축과 진주권 광역-도심교통망 기반 구축을 제시했다. 1호 공약은 서울~진주 2시간 KTX(남부내륙철도) 정상 추진이다. 갈 후보는 적정성 재검토를 이유로 착공과 준공이 늦어지는 것을
산업단지 배후도시답게 창원시 성산구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각각 노동, 지역경제, 일자리 청사진을 힘줘 제시했다. 기후, 보건·복지 등 분야에서 저마다 다른 공약을 제시해 차별점도 뒀다.허성무(60)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국가산업단지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청년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이른바 ‘청년고용국가산단특별법’을 1호 법안으로 발의하겠다고 공약했다.산업 분야에서는 ‘디지털제조업’과 ‘방위산업’을 강조했다. 미래자동차(모빌리티) 부품기업 전환을 지원하고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R&D) 신뢰성 실증센터 설립을 추진하
22대 창원시 마산회원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송순호(54)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한홍(61) 국민의힘 후보가 맞대결한다. 지역에 변화를 일으킬 7대 공약을 살펴보면 송 후보는 민생개혁, 윤 후보는 지역개발에 초점을 맞췄다.◇송순호, 민생개혁 공약 초점 = 송 후보가 우선순위로 제시한 공약은 살림살이와 연결된 민생개혁 분야에 집중돼 있다. 결혼·출생·양육 국가 무한 책임제 추진을 비롯해 경제 양극화 해소·노동현안 해결, 마산 전역 공공와이파이 구축 추진 등이 7대 공약에 포함됐다.송 후보는 “결혼·출생·양육 패키지 공약으로 신혼부부에게
22대 창원시 마산합포구 국회의원 선거 출마자는 이옥선(59)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최형두(61) 국민의힘 후보다. 각자 시선으로 ‘민주화·산업화 성지’로 불리는 마산을 재도약시킬 공약을 제시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이 후보는 경제민주화 중심 복지 공약, 최 후보는 산업화 중심 경제 공약에 집중했다.◇이옥선, 경제민주화 중심 복지 공약 초점 = 이 후보가 제시한 주요 공약은 주로 경제 민주화를 중심으로 한 서민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뒀다. 지역 공공은행 설립, 지역 화폐 발행, 재정분권 확립 등이 7대 공약에 포함됐다.이 후보는 “지역
첨단미래산업이냐, 방위·원자력 산업이냐. 창원시 의창구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 2인 공약은 산업 분야에서 갈렸다.김지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애초 방위·원자력산업 특구 조성을 비롯해 관련 국가기관 이전 추진, 관련 학과 개설 지원 등 정책을 내놨었다. 이후 시민사회 원전 공약 철회 요구를 반영한 듯 △환경과 인간, 산업이 공존하는 첨단미래산업특구 조성 △첨단미래산업 특구 배후 단지 조성 △부울경 메디헬스 클러스터(산업집적단지) 추진을 산업 분야 공약으로 새로 짰다.첨단미래산업을 무엇으로 채울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